2012발표작---전숙 5.18 제32주년 추모시 주먹밥의 전설 /전숙 풀꽃아 풀꽃아 날개가 너무 작아 눈물겨운 풀꽃아 모진 바람에도 쉬임 없이 쉬임 없이 피어나라 된바람에 작은 날개가 속절없이 꺾이거든 그 몸짓 그대로, 그 기원 그대로 마른꽃이 되거라 역사의 찻잔에 띄워지는 날 고흔 눈물로 아리땁게 아리.. ☆˚ 맑음시 2013.01.23
[스크랩] Re: 유명한사람들의 유언좀알려주세요 유명한사람들의 유언좀알려주세요 * 거만은 파멸의 꽃을 피워 열매 맺는 가을이 오면 그칠길 없는 눈물을 거두게 된다. - 올리버 에번즈(미국 발명가:1755~1819)
* 기도에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실이 필요하다. - 마하트마 간디(1869~1948)
* 선거만 끝나면 노예제가 시작된다. - 애덤.. 시강 2013.01.23
우는 여자(피카소에게)----전숙 **우는 여자** -피카소에게 *전숙* 나는 태양의 어린 연인 세상의 모든 바람을 낳았네 정지된 시간의 벽에서 어린 내가 울고 있네 젖은 기억뿐이네 어머니가 된 내가 울면서 나를 어르네 검정색과 빨강색은 내 슬픔의 주조 멈추지 못하는 바람을 가슴에 품는 일은 슬픔의 강에 온 생을 던지.. ☆˚ 맑음시 2012.11.04
-부모가 결혼하는 자녀에게 주는 축시-꽃을 피우듯이/전숙 **꽃을 피우듯이 ** -부모가 결혼하는 자녀에게 주는 축시 *전숙* 아들아, 그리고 우리 생애의 가장 아리따운 선물인 며늘아, 부부란 뿌리가 다른 두 강물과 날개가 하나뿐인 두 그리움이 만나 한 영혼으로 통하는 연리목이 되고 한 방향으로 날아갈 비익조가 되는 일이지 연리목이 되고 비.. ☆˚ 맑음시 2012.10.31
가을에게...전숙 **가을에게** *전숙* 그대여, 혹여라도 늦가을의 상수리처럼 소담하게 쌓인 그리움이 되어 달려가는 내 마음 기다렸는지요 바람에게 보내는 들국화의 기도처럼 보내는 순간의 간절함이 마중물처럼 흘림 없이 건너가서 그대 심중에 막막하게 고여 있던 외로운 볼우물일랑 찰랑찰랑 흔들었.. ☆˚ 맑음시 2012.10.18
사랑은 그리움의 향기를 짓는다---전숙 사랑은 그리움의 향기를 짓는다---- 전숙 그리는 마음이 발원하면 꽃이 먼저 안다 무연히 걷다가 확 잡아끄는 향기가 있다면 그대의 눈먼 사랑이다 그러나 팔월의 태양처럼 서두르지 말 것 너무 뜨거운 사랑엔 데이고 말지 뜨거울수록 후후 불어가면서 한 모금씩 향기를 음미하노라면 꽃.. ☆˚ 맑음시 2012.08.08
[스크랩] 팔월의 어느 흐린 날에---- 전숙 팔월의 어느 흐린 날에---- 전숙 앞만 보고 걷는 너의 옆구리를 은근 잡아당기고 싶었어 울고 싶은 너의 가슴을 툭 건드려주고 싶었어 청춘의 뙤약볕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는 너의 무릎과 무릎 사이를 가창오리떼처럼 청량한 바람 한 줄기로 건너고 싶었어 제발 한눈 좀 팔아라 팔월.. 카테고리 없음 2012.08.02
우리 모두 꽃이다--- 전숙 우리 모두 꽃이다 / 전숙 갓 피어난 장미꽃은 보름달이다 닳고 닳은 세월에 굴뚝까지 절뚝거리는 굴뚝새도 귀향길 교통사고에 아랫도리 이지러진 청노루도 느닷없는 돌팍길에 벌러덩 넘어진 신용불량 이팝나무도 낭떠러지처럼 하늘이 캄캄한 치매할미꽃도 그리고 몽골리즘의 웃음바다 .. ☆˚ 맑음시 201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