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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시 -새해에는 순백의 토끼 같은 그런 예쁜 복을 짓자/전숙

**새해에는 순백의 토끼 같은 그런 예쁜 복을 짓자 ** *전숙* 청머리는 첫새벽 우물물에 기도하듯 감아 쪽지고 손톱발톱은 언제나 시작인 초승달처럼 깎아내고 삶아 빤 걸레로 해의 흑점까지 달래듯 숨겨주고 새롭게 단장한 그녀가 온다 보이지 않는 세상의 눈물이 북풍을 품으면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 맑음시 201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