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꽃무릇 연가 <꽃무릇 연가> -맑음 전숙- 우리 사랑에 어둠이 내리고 맑은 수정알 아찔해지는 땅거미 침침하게 스며들면 눈앞에 환하던 그 길 멀어져가요 손에 잡히던 당신 모습 아득해져요 귀가歸家를 재촉하는 어둠 한 뜸 머뭇거리는 내 등덜미 떠밀어요 노을 진 꽃차례 화관 반갑게 펼치고 초가을 하늘에 시.. ☆˚ 맑음시 2005.09.27
한가위 <한가위> -맑음 전숙-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을시고 어느 말쟁이가 그러데요 정보 늦은 조상혼령은 차례상도 못 받는다고요 잘난 후손들이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비행기 타고 하늘길 오르락거리니 지방紙榜 붙여 놓은 곳이 필리핀의 어느 골프장인지 미국의 어느 휴양 섬.. 카테고리 없음 2005.09.10
천년의 사랑을 품은 불회사 연리지 천년의 사랑을 품은 불회사 연리지* 맑음 전숙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오>* 불회사 비자나무숲 향기에는 서러운 눈물이 배어있어요 아물거리는 떫은 눈물향 음미하며 고즈넉한 오솔길 호젓이 걷노라면 그 눈물향 닦아주려 천년을 불어오는 바람 전설을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요 억겁의 인.. ☆˚ 맑음시 200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