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여 오시는가 꽃이여 오시는가 전숙(맑음) 꽃이여 오시는가 수줍은 숫처녀 설레이는 베일에 숨은 꽃망울 산고産故든 우주의 빅뱅 전야 물안개 생명의 비밀 품고저 소리 없이 피어오른다 젖 먹던 힘까지 끌어올리고 호흡은 가파르게 계단을 널뛴다 붉게 달아오르는 꽃봉 봉오리 열리는 신열에 달뜬 몸살 이슬 한 모.. ☆˚ 맑음시 2005.08.31
꽃이 지면 꽃이 지면 전숙(맑음) 언젠가는 지금 내가 꿈꾸는 모든 것 생시에 이룰 그날이 오리 그리 생각할 때 있었지 대낮에 캄캄한 어둠이 내려 뇌성이 울고 천둥번개가 치면 억센 손으로 날 따뜻이 안아줄 내 반쪽이 눈부시게 내 앞에 우뚝 서서 고요히 흐르는 미소로 나에게 손 내미는 날 있으리 그날을 기다.. ☆˚ 맑음시 2005.08.31
그러려니 여기면 되는 것을 그러려니 여기면 되는 것을 맑음 전숙 그러려니 여기면 되는 것을 놀보의 심술 봇짐 하나가 오장육부 한 귀퉁이에 있는 듯 없는 듯 처박혀 있다가 아무개가 벼락출세를 하였느니 아무개가 벼락부자가 되었느니 할라치면 톡하고 튀어나와 한바탕 성질자랑을 해대는 것이었다 그것도 애꿎은 제 몸만 볶.. ☆˚ 맑음시 200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