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말 대단한 연쇄반응 장치 위 동영상은 티스토리 블로거 빌리디안님 (http://vilidian.com)님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신기할수가.. 카테고리 없음 2008.08.25
사랑이 향기를 만든다-전숙 ♥사랑이 향기를 만든다♥ *전숙* 그리는 마음이 발원하면 꽃이 먼저 안다 무연히 걷다가 확 잡아끄는 향기가 있다면 그대의 눈먼 사랑이다 그러나 한낮의 햇살처럼 서두르지 말 것 너무 뜨거운 고백은 데이고 말지 뜨거울수록 서서히 불어가면서 한 모금씩 사랑을 적시다보면 꽃은 발가락매듭부터 .. 카테고리 없음 2008.08.15
꺽정이의 이름으로 (촛불집회에 보내는 작은 기도) -전숙 꺽정이의 이름으로 (촛불집회에 보내는 작은 기도) *전숙* 누구도 오지 않는 길, 버려진 시간 낮고 못나고 너무 어두워서 넘보는 눈길도 없는 그런 곳이면 금세 달려가서 터를 잡고 땅힘을 키우고 기다리는, 손님이 와서 무시하고 닦달하면 문전옥답 선선히 내어주고 괴나리봇짐 같은 눈물 꾹꾹 눌러 .. 카테고리 없음 2008.06.20
518 28주년추모제 추모시-국립518민주묘지 5.18 28주기 추모시 오월의 ‘가심에피’는 아무셨는지요 전숙 어머니, 저도 어머니처럼 순한 가시가 되고 싶었습니다 오지랖 넓은 마음을 펼쳐, 번득이는 살기를 막아내고 품안에 깃든 뭇 생명을 감싸 안는 가시처럼 어머니는 어린 나무들의 순한 바람막이셨지요 무등의 오월은‘화려한’꽃밭이었습.. 카테고리 없음 2008.05.20
봄날의 품앗이-전숙 봄날의 품앗이 * 전숙* 한번 주저앉으면 단박에 일어나지 못하는 나이든 꿀벌의 궁둥이 살풋 쳐들어주는 노오란 꽃술 그 눈에 날아든 황사티 핥아주는 살가운 날갯짓 사운거리는 향기 너른 저녁참 외로운 들길 가만히 따라와 살랑대는 아지랑이 못이기는 척 아질아질 얼러주는, 노을 깊은 마음을 건네.. 카테고리 없음 2008.04.09
풍란외 풍란 전숙 바람도 뿌리내리고 싶을 때가 있다 미풍 한 줄기 백척간두에 서서 바위처럼 단단한 마음에 실낱같은 사랑을 고백한다 아홉 겹의 속내를 저 같이 드러내려면 수줍어 발개지던 밤 숨죽인 창이 서서 밝았으리라 손을 놓으면 그만인 허당을 내딛으며 날개도 없는 것이 이어낸 명줄 오금이 저릴 .. 카테고리 없음 2008.04.01
딸기를 먹다-전숙 딸기를 먹다 전 숙詩 어미의 심장이 열매가 되었다 누구의 허기인들 무심할 것인가 날카로움을 발라낸 살집은 상처 입은 칼날에도 어린 양의 울음소리처럼 순하다 그 속내를 열어보면 기도하는 모성이 촛불처럼 타올라 외로운 아기별 하얀 젖줄을 꼭지연처럼 물고 있다 살붙이처럼 익숙한 빛깔에 한.. 카테고리 없음 2008.04.01
천리향, 그가 돌아왔다-전숙 *천리향, 그가 돌아왔다* *전숙* 와락,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헐레벌떡한 그의 숨소리 익숙한 체취 출렁거리는 파도가 기억의 바다를 두레박질하고 나는 달뜨고 만다 하여도 돌아보지 않겠다 모르는 척 뜸을 들이리라 슬몃 애간장 태우리라 눈바람을 헤치며 달려온 길바닥의 굴곡이 등뼈에 사무쳤을까.. 카테고리 없음 200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