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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나님도웃어버린기도

전숙 2010. 11. 8. 19:16
하나님도 웃어버린 기도

하나님

내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나님이

좋아하신다면 기도할께요.

-수-

 

하나님

제 이름은 로버트예요.

남동생이 갖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부탁하래고

아빠는 하나님한테 부탁하래요.

하나님은 하실 수 있죠?

하나님 화이팅!

-로버트-

 

하나님

꽃병을 깬건 도날드예요.

제가 아니라구요.

분명하게 써 놓으셔야 해요.

-대니-

 

하나님

하늘만큼 크고

지구만큼 힘이 세세요?

너무 너무 멋있어요.

-딘-

 

하나님

돈이 많으신 분이세요?

아니면

그냥 유명하기만 하신 건가요?

-스티븐-

 

하나님

만일 제게

알라딘 처럼 마술 램프를 주시면

하나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께요.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라파엘-

 

사랑하는 하나님

오른쪽 빰을 맞으면

왼쪽 빰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하나님

지난번에 쓴 편지 기억하세요?

제가 약속한 것은 다 지켰거든요.

그런데 왜 하나님은 아직도

준다던 조랑말을 안 보내시는 거예요?

-루이스-

 

하나님

왜 한번도

텔레비젼에 안 나오세요?

-킴-

 

하나님

만일 내가 하나님 이라면요

지금 하나님 처럼 잘 해내지 못할 것예요.

하나님 화이팅

-클렌-

 

하나님

옛날 옛날

사람이랑 동물이랑 식물이랑

별들을 만드셨을때 얼만큼 힘드셨어요?

이것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셔먼-

 

하나님

우리 옆집 사람들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 끼리만 결혼하게 해 주세요.

-난-

 

하나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께요.

-크리스-

 

하나님

제 친구 아더가 그러는데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있는 꽃을 다 만들었대요.

꼭 거짓말 같아요.

-밴자민-

 

사랑하는 하나님

감기에 걸리면 뭐가 좋은가요?

-롯-

 

하나님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기억하세요?

한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가이-

 

하나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바바라-

 

하나님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 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하나님

하나님이

어디든지 계신다니 마음이 놓여요.

말하고 싶은 건 그뿐이에요.

-마가렛-

 

하나님

지난주 뉴욕에 갔을때

성 패트릭 성당을 보았어요.

하나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

-프랭크로 부터-

 

하나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저는요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미셸-

 

하나님

휴가 때에 계속 비가와서

우리 아빤

무척 기분이 나쁘셨어요.

하나님 한테

우리 아빠가 안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요

제가 대신 잘못을 빌테니 용서해 주세요.

-하나님의 친구 그렇지만 이름은 비밀이예요-

 

하나님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주일학교에서 배웠어요.

그런데 쉬는 날엔

누가 그 일들을 하나요?

-제인-

 

하나님

요나와 고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래가 요나를 한 입에 삼켜버렸대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이예요.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정말 못말리는 아빠예요.

-시드니-

 

하나님

책에서 보니까요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도나-

 

하나님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을 했는데

가끔씩 까먹어요.

-랄프-

 

하나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쵸이스-

 

사랑하는 하나님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오래된 것 뿐이에요.

-죠니-

 

하나님

저번 주에는

비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내렸어요.

노아의 방주처럼 될까 봐 걱정했었어요.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 안에 뭐든지

두마리 씩만 넣으라고 하셨지요?

우리집에는 고양이가 세마리 있거든요.

-도나로 부터-

 

하나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

-제인-

 

하나님

성당은 정말 근사한데

음악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이런 말 했다고 기분 나빠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부탁이 있는데요

새로운 노래도 몇 곡 지어주세요.

-친구 배리-

 

하나님

코우 고모가 냉장고를 새로 샀어요.

우리들은 냉장고 상자를

비밀 아지트로 삼을 거예요.

그러니까 혹시 저를 찾을 때는

거기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마빈-

 

 

너무나 아름답고 순수하고 깨끗한 기도지요?

주님께서는 이런 순수하고 깨끗한 기도일수록 더 좋아 하신답니다.

ㅡ일천천사ㅡ

출처 : 일천천사
글쓴이 : 일천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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