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시

눈물에게-전숙

전숙 2009. 8. 27. 10:38

*눈물에게* *전숙* 눈물은 태초에 가시였단다 순한 눈을 지키라고 하느님이 선물로 주셨지 발톱을 세워 달려드는 적들을 가시는 차마 찌를 수 없었단다 마음이 너무 투명해서 적들의 아픔까지 유리알처럼 보였거든 세상의 순한 눈들은 가시의 방향을 바꾸어 제 마음을 찌르고 말았단다 도살장의 소 마음이 흘린 피 그게 눈물이란다.

 

'☆˚ 맑음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발표작품  (0) 2010.03.12
보건진료소의 기도-전숙  (0) 2009.08.29
사랑하는 일이란-전숙  (0) 2009.08.27
김대중 전대통령님 추모시-인동초경전  (0) 2009.08.20
나의 시작노트ㅡ  (0) 200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