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꽝 미나리꽝 전 숙(맑음) 팔십 노구(老軀), 미나리꽝에서 벗었다. 말라비틀어진 삭신 훌훌 벗어 던졌다. 아들놈아, 딸년아, 저승길 노잣돈은 당치않다. 방금 내 손에 베인 미나리가 북망산천 동행하니 외롭지는 않구나. 무자식이 상팔자 라더라. 나라에서 먹여 살린다더라. 나는 복도 많아 아들놈도 딸년도.. ☆˚ 맑음시 2005.05.12
정신대 한 맺힌 피의 강은 마르지 않는다 ♣ 정신대 한맺힌 피의 강은 마르지 않는다♣ 전숙(맑음) 어머니 어머니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열여섯 아직 피어나지도 못한 여린 꽃봉은 비바람 폭풍 속에 꽃잎은 천 갈래로 찢겨지고 짓이겨져 꽃봉에서는 수치와 분노와 절망과 아픔이 피로 물든 통곡의 강이 되어 천둥소리로 흘러갑니다 .. ☆˚ 맑음시 2005.05.12
그 사랑 http://photo-media.hanmail.net/cpif/www.dkbnews.com/bbs/data/portal/1112263444/DSC_7793.jpg" width=500 border=0> 그 사랑 전숙(맑음) 무등 장불재 한 자락 어느 봉분 뜨락에서 당신 무릎 배고 눈 감은 순간 살랑이는 산들바람 볼을 간질이고 하늘은 내려와 푸른 천정이 되어 당신 눈망울에 새털구름이 흐르고 감미롭게 귓가를 .. ☆˚ 맑음시 200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