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징검다리 / 전숙 징검다리 / 전 숙 산다는 것 어찌 보면 징검다리 건너는 일이지요 아스라한 둔덕을 건너다보며 긴 한숨을 몰아쉴 때 젖꼭지처럼 까맣게 반짝이는 별빛들 어미의 마음으로 누군가 괴어놓았을 징검돌들 건너가는 누구의 발걸음도 불안하지 않도록 흔들리는 가슴끼리 이리 내어주고 저리 .. 스크랩 2014.06.17
[스크랩] 호랑이를 떠나보내며..전숙 ◇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이슬촌마을)에 있는 노안성당(근대문화유산 44호) 호랑이를 떠나보내며 전숙 세상의 모든 꿈을 입고 성장한 채로 달려온 그는 도루묵 같은 껍질을 우리 곁에 벗어두고 돌아갔다 그의 온 생이 지도처럼 무늬진 검은 등허리를 더듬어본다 그가 노심초사 올려다본 .. 스크랩 201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