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말의 언어...전숙 말의 언어 전숙 영웅를 탐하지는 않겠다 너 근육질의 야성이여 결코 무릎 꿇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하늘엔 먹구름 밀려오고 달려도 달려도 생의 초원은 이리도 먼 것이냐 뒷발질에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희망이여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지평선에 이는 절망이여 갈기엔 차마고도.. 스크랩 2014.06.17
[스크랩] 엄니 엄니 우리 엄니(노안면 창설 100주년에 부쳐)/전숙 엄니 엄니 우리 엄니 …노안면 창설 100주년에 부쳐 전숙 엄니, 빛바랜 흑백사진 같은 백년을 돌아봉께 멜갑시 눈물이 나네 저러코럼 시간이 누렇게 바래도록 아득한 백년을 우리 엄니 아부지 어찌 견뎠으까잉 아부지 석삼년, 피 같은 새경으로 장만한 논배미가 끝도 갓도 없는 가뭄에 타.. 스크랩 2014.06.17
[스크랩] 2013년 발표작 마스크팩 전숙 식당종업원이 홈쇼핑광고처럼 업그레이드된 스프레이화장품을 식탁에 분사한다 킬힐을 뽐내던 새내기 식탁은 고급피부관리실의 우수고객처럼 은근 즐기는 눈치다 선임 비닐식탁보가 마스크팩을 덮듯이 식탁의 얼굴을 판판이 두드린다 식탁의 피부가 양귀비처럼 투명해.. ☆˚ 맑음시 201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