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는 당신이 앓아누우면 사랑 하는 당신이 앓아누우면 전숙 (맑음) 사랑하는 당신이 앓아 누우면 나는 어머니의 약손 되어 당신의 환부를 보듬겠어요 당신을 나을 약이 흙 속에 숨었다면 나는 지렁이 되어 홧홧 달아오르는 화산의 용암이라도 파고들겠어요 그 약이 꽃 꿀 속에 녹아있다면 벌 나비로 우화 하여 파리지옥이라도.. ☆˚ 맑음시 2005.08.29
오뉴월 풋사랑 오뉴월 풋사랑 맑음 전숙 바위처럼 그렇게 영원히 우뚝 나를 품어줄 줄 알았지요 유행가 가사처럼 그렇게 절절이 나를 흔들어댈 줄 알았나요 발라드처럼 부드럽게 내 영혼을 흔들더니 트로트처럼 꺾이어 내 가슴을 휘젓나요 사랑의 조롱박 넝쿨 무성히 우거지던 초가지붕에 차가운 이별의 눈물이 방.. ☆˚ 맑음시 2005.08.29
소서노의 사랑이야기 소서노의 사랑이야기 맑음 전숙 옛날이야기예요 일찍이 한 여인이 있었어요 아들 둘을 둔 청춘과부였지요 ‘오롯한 정성으로 내 아이들을 잘 키워 내리라’ 그래도 한 끝 소년과부의 외로움이 바늘처럼 그녀의 심장을 날카롭게 찔러대곤 했지요 그럴 때면 여인은 정처 없는 마음을 다독이려 시린 영.. ☆˚ 맑음시 200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