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예총이 제정한 2012 나주예술문화상 시상식에서 전숙 시인이 올 한 해 동안 가장 의욕적으로 창작활동을 펼쳐 온 예술인으로 선정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숙 시인 나주예술문화상 대상 수상
시민각계 폭넓게 교류하며 시 읽는 문화 저변확대 기여
슴풍슴풍 시를 잘 낳는 여자 전숙(57·나주 노안금안진료소장)씨가 나주예총이 제정한 올해의 나주예술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나주예총(회장 김진호) 주최로 지난 21일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2 나주예술인의 날 기념식 및 예술문화상 시상식’에서 전 시인은 올 한 해 동안 가장 의욕적으로 창작활동을 펼쳐 온 예술인으로 선정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나주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 시인은 지역문학의 발전을 도모하며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협력을 다지는 데 늘 산파역을 자처해왔다.
전 시인은 시화전과 시낭송회 등 지역 안팎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뿐만 아니라, 나주농민대회, 종교행사 등에도 축시와 헌시로 폭 넓게 교유하며 시문화에 대한 저변확대에 기여해왔다.
전 시인은 특히 2007년부터 올해까지 줄곧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추모시를 지어 바치며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헌시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수필가로서 지경을 넓혀가고 있는 전 시인은 ‘시평’, ‘좋은생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며 국민들의 감성지수를 높이고 지역문단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톡톡히 기여해 왔다.
아울러 ‘문장21’, ‘원탁시’, ‘펜광주’, ‘컬쳐프리즘’ 등 문예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문인들에게 지면을 할애하는 등 나주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남 장성군이 고향인 전 시인은 전남여고와 전남대 간호학과를 나와 나주시 노안면 금안보건진료소 소장으로 제직하며 주민들과 나누는 애환을 시로 지어 소개하고 있으며, ‘영산홍가’ ‘심향사’ ‘영산나루 팽나무’ 등 일상의 소재를 찾아 혼과 의미를 부여하는 시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겨울 나주를 휩쓸고 간 AI로 인해 죽임을 당하는 가축들을 바라보며 ‘살처분’이라는 시를 통해 생명파괴의 처참함과 농민들의 피눈물 나는 애환을 그려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적 감동의 보편성을 추구해오고 오고 있다.
2007년 ‘시와 사람’을 통해 등단한 전 시인은 ‘나이든 호미(2009)’, ‘눈물에게(2011)’ 등 두 권의 시집을 내놓았다.
전 시인은 공무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봉사자로서 ‘들꽃향기회’라는 봉사단체를 꾸려 지난 10여년 동안 치매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올해는 ‘근재 정무웅문학상 추진위원회’ 운영위원 및 간사로 활동하며 상의 제정에서 시상까지 산파역할을 다 해왔다.
나주예총, 2012년을 빛낸 예술인 분야별 시상
사진작가(최귀님) 문학(김성대) 음악(김도연)
연예예술(전병진) 국악(양수경) 연극(김영선)
한편, 나주예총은 이날 예술문화상 본상으로 ▲사진작가상 최귀님 ▲연예예술상에 전병진 ▲문학상 김성대 ▲음악상 김도연 ▲국악상 양수경 ▲연극상 김영선(예명 김영)을 각각 시상했다.
아울러 2012년 전국청소년예술문화축제 우수작 ▲문학부문 서영선(경신여고) ▲사진부문 송윤근(서석중) ▲미술부문 안가영(정광중)을 시상하는 한편, 송원대학 1학년 전명찬 군에게 나주예총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테너 정평수와 소프라노 오송하의 축하공연과 함께 이화실내악단의 실내악 연주, 최근 음반을 낸 원로예술인 김기태 씨의 ‘꿈에 본 내고향’ 열창 등 다채로운 무대로 예술인들의 사기를 북돋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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