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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물까지 사랑한다-전숙

전숙 2006. 11. 22. 00:02
        *너의 눈물까지 사랑한다*- 전숙- 화려한 떨기에 스치는 작은 눈물을 본다 어두운 뒤란에 내려앉는 외줄 달빛의 침묵에 기대어 젖은 꽃잎을 떨구는 사람아 아픔을 숨기려 뒷걸음치지 말기를... 아름다움이 이울고 숨겨진 눈물이 사위는 별빛처럼 외로울 때 너를 흔들어주는 바람이 되고 싶었어 깊고 깊은 우물이 되어 너의 떠도는 영혼을 지켜주려 했어 눈물이 흘러들어 개울이 되고 샛강이 되어 따뜻한 혈관을 흘러나가면 지친 깃을 접을 갈대밭이 되고 싶었어 노을 진 갈대도 그늘에 흔들리는 눈빛을 눕힌다 나도 그늘이 되어 너의 아픈 그림자를 안아줄 수 있을까 눈물 한 줄기를 품에 안고 처음 나에게 올 때처럼 언제까지나 너의 눈물까지 사랑하리라.